가격이 아니라, 그 다음에 벌어질 일을 고민해야 합니다

글로벌 바이어 발굴과 해외 프로젝트를 논의하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기준은 여전히 ‘가격’입니다.
김지혜's avatar
Dec 16, 2025
가격이 아니라, 그 다음에 벌어질 일을 고민해야 합니다
글로벌 바이어 발굴과 해외 프로젝트를 논의하다 보면 가장 먼저 나오는 기준은 여전히 ‘가격’입니다. 조금 더 저렴한 공급사, 조금 더 빠른 납기, 혹은 겉으로 보기에 합리적인 단가로 다가옵니다.
하지만 조달과 파트너십은 단순한 가격 비교의 문제가 아닙니다. 공급사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후에 벌어질 결과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조와 B2B 거래에서 중요한 것은 단가가 아니라 총비용(Total Cost of Ownership)입니다. 이는 마케팅 문구가 아니라, 수많은 실패 경험을 통해 기업들이 학습해온 현실적인 기준이라고 생각합니다.

1. 가격이 지나치게 낮은 공급사 → 품질 리스크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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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가가 유독 낮은 경우, 그 차이는 반드시 다른 곳에서 발생합니다.
원자재 품질 저하, 공정 축소, 품질 검사 생략 등은 단기적으로는 비용을 줄여 보이지만, 장기적으로는 불량률 증가와 클레임, 재작업 비용으로 되돌아옵니다.
실제로 품질 이슈는 단순한 교환·환불 문제를 넘어 브랜드 신뢰도 하락과 추가 거래 중단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초기 절감한 비용보다 훨씬 큰 손실을 초래하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2. 빠르기만 한 공급사 → 컴플라이언스 리스크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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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르게 계약하겠다”는 약속은 매력적으로 들리지만, 그 속도를 어떻게 확보하는지가 중요합니다. 인증 절차 생략, 규정 미준수, 서류 관리 부실 등은 글로벌 거래에서 치명적인 리스크가 됩니다.
특히 해외 바이어와의 거래에서는 각국의 규제, 인증, 무역 규칙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통관 지연이나 법적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속도만을 기준으로 한 선택은 기업 전체의 리스크를 키우는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3. 고가의 공급사 → 비용 압박으로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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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가격이 높다고 해서 항상 안전한 선택은 아닙니다. 과도한 단가는 원가 구조 전반에 압박을 주고, 장기적으로는 가격 경쟁력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비싼가, 싼가’가 아니라 해당 비용이 어떤 결과를 만들어내는가입니다. 명확한 성과, 안정적인 공급, 예측 가능한 품질이 보장되지 않는 고가는 또 다른 형태의 리스크라고 생각합니다.

조달과 파트너십의 핵심은 가격이 아니라 숨겨진 비용을 얼마나 정확히 이해하고 관리하느냐에 있습니다. 좋은 조달 전략은 눈에 보이지 않는 문제를 사전에 차단하고, 비즈니스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제조와 B2B 거래에서 저희는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아닙니다.
결과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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