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p!
제대로 된 개인화는 단순히 수신자의 이름이나 회사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상황을 언급하는 것’이 배로 눈길을 끌어요
예를 들어, 마케팅 에이전시에서는 콜드메일을 초반부를
안녕하세요, 아웃컴의 매니저 희원님.
보다는최근 마케터를 채용하는 아웃컴의 희원 매니저님 이신가요?
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 읽는 데 약 10분이 걸려요
해외 바이어에게 메일을 보냈는데 답장이 없었던 적, 있으시죠?
아웃컴에도 이런 질문이 정말 자주 들어와요. "제품은 자신 있는데, 왜 바이어는 답이 없을까요?" "몇 번까지 연락해도 괜찮을까요?"
지금부터 한 가지 사례를 보여드릴게요. 아웃컴이 한 K뷰티 브랜드를 대신해 남미 최대 뷰티 그룹 Grupo Boticário에 파트너십을 제안했을 때 이야기예요.
첫 메일 이후 40일 동안 아무 답이 없었어요.
보통이라면 여기서 포기했을 거예요. 하지만 아웃컴 팀은 다시 자체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대화를 시도했고, 3일 만에 대화가 시작됐어요. 지금은 독점 파트너십을 논의하고 있고, Sephora Brazil까지 이야기가 오가고 있어요.
만약 40일째에 포기했다면, 이 기회는 만들어졌을까요?
이번 아티클은 아웃컴이 전 세계 바이어에게 직접 보낸 26만 건 이상의 아웃바운드 메시지와 4,610건의 실제 답변을 분석해 정리했어요.
국내에서 잘 팔리는 브랜드일수록 이런 생각을 하기 쉬워요.
"올리브영 1위인데, 해외 바이어도 당연히 관심 있겠지?"
그런데 사실은, B2C에서의 성공은 좋은 출발점일 뿐 B2B 성공을 보장하지 않아요.
B2C는 소비자가 제품을 사게 만드는 일이에요. 광고, 콘텐츠, 상세페이지를 거쳐 구매로 이어지죠. 좋아 보이면 바로 살 수 있어요.
B2B는 바이어가 거래를 결정하게 만드는 일이에요. 담당자 발굴, 첫 접촉, 답변, 가격·MOQ 협의, 샘플, 미팅, 협상을 거쳐야 겨우 발주가 나요. 좋아 보여도 바로 살 수는 없답니다.
B2C는 '구매'를 만드는 게임이고, B2B는 '거래'를 만드는 게임이에요.
그래서 아웃컴은 26만 번의 접촉을 다섯 가지 질문으로 다시 봤어요.
누구에게(WHO), 무슨 말을(WHAT), 몇 번(HOW MANY), 어디서(WHERE), 그리고 어떤 반응을 기회로 볼 것인가(WHAT NEXT).
이벤터스 K Beauty Summit에서 현직자 100명이 넘게 후속 자료를 신청한 그 강연, 이번 아티클로 다시 확인해보세요.
해외 바이어 발굴에서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건 메시지가 아니에요.
'누구에게 보낼지'예요.
"일단 유럽이나 미국부터 하려해요"라는 답.
아웃컴이 만나는 고객사 분들이 대부분 원하는 첫 해외 진출 시장입니다.
시장이 크고, 익숙하고, 이미 진출한 K뷰티 브랜드도 많으니까요. 그런데 시장이 크다는 것과 우리 메시지에 잘 반응한다는 건 전혀 다른 이야기예요.
실제로 답장이 가장 많이 온 곳은 유럽(867건)이었어요. 여기까지만 보면 "역시 유럽이구나" 싶죠. 그런데 보낸 양 대비 비율로 바꿔보면 순위가 완전히 달라져요.
지역 | 답장률(Reply Rate) | 유효 답장률(Qualified Reply Rate) |
|---|---|---|
중동 | 12.46% | 9.43% |
유럽 | 7.07% | 2.96% |
아시아 | 6.23% | 4.40% |
중남미 | 5.70% | 2.36% |
북미 | 4.03% | 1.90% |
여기서 꼭 구분해서 봐야 할 지표가 두 개 있어요.
답장률은 보낸 메시지 중 어떤 형태로든 답이 온 비율이에요. "관심 없어요", "담당자 아니에요" 같은 답장도 포함돼요.
유효 답장률은 그중에서도 실제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답장만 따로 본 비율이에요.
영업에서 진짜 중요한 건 두 번째예요. 답장이 100개 와도 전부 거절이면 의미가 없으니까요.
이 기준으로 보면 차이가 더 선명해져요.
중동은 유효 답장률이 9.43%로, 유럽(2.96%)의 약 3배, 북미(1.90%)의 약 5배예요. 답장 수는 773건으로 유럽보다 적었지만, 답장 하나하나의 '질'이 훨씬 높았다는 뜻이에요.
반대로 북미는 답장률과 유효 답장률 모두 가장 낮았어요. 시장이 큰 만큼 이미 많은 브랜드가 문을 두드리고 있고, 바이어들이 받는 제안 메일도 많아서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에요. "북미는 안 된다"는 뜻은 아니지만, 같은 노력을 들였을 때 돌아오는 반응의 밀도가 다르다는 걸 알고 시작해야함을 알고 있다면 사업계획 수립시 유리해요.
"어디가 큰가"보다 "어디가 지금 우리에게 반응하는가"를 먼저 생각해보세요. 리소스가 한정된 브랜드라면 이 질문 하나로 첫 6개월의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요.
아웃컴은 내부 데이터를 바탕으로 미팅까지 이어진 바이어 유형을 지역별로 나눠봤어요.
북미: 유통사·수입사(Distributor/Importer)가 40%로 중심이에요. 예상과 달리 OEM/PB 수요는 거의 없었어요.
유럽: 유통사·수입사 39%, 리테일러 36%로, 둘을 합치면 75%예요. 두 채널을 함께 봐야 하는 시장이에요.
중동: 리테일러·마켓플레이스가 63%로 압도적이에요. 특히 약국 체인이 강했어요.
아시아: 리테일러 중심(57%)이 뚜렷했어요. 다만 표본이 작아 참고용으로 봐주세요.
그래서 "유럽에 진출하고 싶어요"가 아니라 "유럽의 어떤 유형의 바이어에게 갈 건가요?"까지 정해야 리소스 낭비를 막을 수 있어요. 국가를 최소 단위로 잡고 진출 준비를 하는 것은 많은 가능성을 고려해야하거든요.
대표(Founder/CEO/Owner)에게만 연락해달라는 요청, 아웃컴 팀도 종종 받아요. 하지만 실무진에게 닿아 내부 의사결정자로 연결된다면, 더욱 신뢰도를 쌓을 수 있어요.
대표급 답장이 미팅으로 이어진 비율: 6.2%
매니저(Manager)급 답장이 미팅으로 이어진 비율: 11.7%
매니저급이 약 1.9배 더 미팅으로 잘 이어졌어요. 실제로 소싱을 담당하고 검토 일정을 잡는 사람이 매니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누구에게 보낼지 정했다면, 이제 무슨 말을 할지 정할 차례예요.
대부분의 콜드메일(Cold Email)은 이렇게 시작해요.
"We are a Korean skincare brand with innovative high-quality products..."
우리는 한국 스킨케어 브랜드고, 퀄리티 좋고~
'우리 회사 → 우리 제품 → 우리 장점' 순서죠. 이걸 받은 바이어의 반응은 딱 하나예요. "그래서 왜 나한테?"
아웃컴은 첫 문장에서 제품보다 연락한 이유를 먼저 보여줬어요.
"The K-Beauty PB gap I noticed at [Company]"
"Could a curated K-Beauty lineup fit your next sourcing cycle?"
💡
Tip!
제대로 된 개인화는 단순히 수신자의 이름이나 회사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그 회사의 상황을 언급하는 것’이 배로 눈길을 끌어요
예를 들어, 마케팅 에이전시에서는 콜드메일을 초반부를
안녕하세요, 아웃컴의 매니저 희원님.
보다는
최근 마케터를 채용하는 아웃컴의 희원 매니저님 이신가요?
가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죠.
"Our product is popular."라고 쓰면 바이어는 "그래서요?"라고 생각해요. 대신 시장에서 이미 일어난 일을 검증할 수 있는 숫자로 보여줘야 해요. 올리브영·쿠팡 1위, 재구매율 70% 이상, 30회 완판, PB 브랜드 4개 개발 같은 것들이요.
그런데 모든 Proof가 같은 역할을 하지는 않았어요.
관심 증거(Attention Proof): 랭킹, SNS 팔로워, 수상 이력
→ "오, 이 브랜드 유명하네.” 정도의 후킹이었지만
거래 증거(Commercial Proof): 판매 실적, 재구매율, 리테일 입점 이력, 유통 사례
→ "우리 채널에서도 팔리겠네." 로 미팅연결률이 더 높았어요.
아웃컴 캠페인들을 비교해보면, 판매 실적이나 유통 실적을 앞세운 캠페인이 랭킹 중심 캠페인보다 미팅 전환율이 두 배 가까이 높은 경향이 있었어요. 바이어가 궁금한 건 "유명한가?"가 아니라 "우리 매장에서도 팔릴까?"기 때문이죠.
첫 메일에서 미팅부터 잡으려고 하면 부담스러워요. 아웃컴이 쓰는 구조는 이래요.
Context: 왜 당신에게 연락했는지
Proof: 왜 이 브랜드를 볼 만한지
Question: 지금 이 카테고리를 보고 계신지
이렇게 보내면 바이어가 먼저 "가격이 얼마인가요?" "MOQ는요?" "샘플 받을 수 있나요?"라고 물어와요. 그리고 그 질문이 미팅으로 이어져요.
제품을 더 설명하는 게 아니라, 바이어가 거래조건을 먼저 묻게 만드는 거예요.
💡
내가 연락 했는데, 답장 없는 바이어. 또 보내도 되는 건지, 나를 차단한건지, 그럼에도 보내야 하는 건지, 만약 보낸다면 얼마나 더 보내야하는 건지 어려울 수 있어요.
그 기준, 아웃컴이 정해 드릴께요.
아웃컴은 26만건의 메세지 데이터를 바탕으로 바이어의 답장이 메세지를 몇회 정도 보내야 오는지 분석했어요.
1회차: 40.0%
2회차: 13.1%
3회차: 10.0%
4회차: 9.2%
5회차 이상: 27.7%
답장의 60%는 1회차 이후에 왔어요. 첫 메시지는 가장 중요하지만, 첫 메시지만으로는 절대로 충분하지 않아요.
[이미지: 슬라이드 17, 회차별 답장 분포]
타이밍도 볼게요. 당일에 온 답장이 33.1%로 가장 많았지만, 15일 이후에 온 답장도 33.9%나 됐어요. 첫 답장까지 걸린 시간의 중간값은 5.5일이에요.
초반 며칠 반응이 없다고 그 바이어가 관심이 없는 건 아니에요. 무응답은 거절이 아닐 수도 있어요. 바이어는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를 만나야 하니까요. 그들이 잊지 않도록 계속 리마인드 하는 것이 훨씬 중요해요.
팔로업을 해야 한다는 건 알겠는데, 막상 세 번째, 네 번째 메일을 쓰려고 하면 손이 멈춰요. "또 뭐라고 쓰지?" "이미 할 말은 다 했는데…" 그래서 많은 분들이 새로운 정보를 계속 얹어요. 신제품 소식, 수상 이력, 새로운 할인 조건까지요.
그런데 데이터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해줬어요. 팔로업 후반부에 보낸 메시지를 유형별로 나눠봤더니 이런 결과가 나왔어요.
유형 | 예시 | 답장률 |
|---|---|---|
새로운 근거/제안 | "한 가지 업데이트를 더 드리면…" | 0.55% |
리마인더 | "Just following up." | 0.71% |
마지막 질문(Break-up) | "이번이 마지막 연락입니다. 지금 검토 대상이 아니라면 편하게 알려주세요." | 0.90% |
가장 정성을 들인 '새로운 근거/제안' 메일이 오히려 답장률이 가장 낮았어요.
반대로 가장 짧고 가벼운 '마지막 질문'이 가장 높았죠. 왜 그럴까요?
바이어 입장에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돼요. 이미 두세 번 메일을 받은 바이어는 우리 브랜드를 어느 정도 알고 있어요. 답을 안 한 이유는 대부분 "지금 답하기 애매해서"예요. 관심이 아예 없는 것도 아니고, 당장 검토할 상황도 아닌 거죠. 이런 상황에서 정보가 더 들어간 긴 메일이 오면 읽고 판단해야 할 게 늘어나요. 그러면 또 미루게 돼요.
반면 마지막 질문형 메일은 "예/아니오"만 답하면 되는 구조예요. "지금은 아니에요, 내년 1분기에 다시 연락 주세요." 이 한 줄이면 되니까 부담이 확 줄어요. 그리고 이런 답장은 거절이 아니라 다음 연락의 타이밍을 알려주는 정보가 돼요.
💡
반복해도 답 없는 바이어, 마지막 메일에 꼭 들어가면 좋은 내용들
마지막 질문 메일을 쓸 때는 이 세 가지만 기억하세요.
짧게 쓰세요. 3~4줄이면 충분해요. 제품 설명은 다시 넣지 않아요.
거절해도 괜찮다는 신호를 주세요. "편하게 알려주세요"처럼 부담을 덜어주는 표현이 좋아요.
선택지를 주세요. "지금 검토 중이신가요, 아니면 나중에 다시 연락드릴까요?"처럼 답하기 쉬운 형태로요.
팔로업 후반부에는 정보를 더 얹는 것보다, 답하기 쉽게 문턱을 낮추는 게 훨씬 중요했어요.
링크드인과 이메일, 콜드메세지를 보낼 때 가장 대표적으로 고려하는 두 채널이죠. 그런데 두 채널은 잘 먹히는 접촉 방식이 완전히 달라요.
채널 | 발송·접촉 | 답장률 | 답장 → 미팅 전환율 |
|---|---|---|---|
이메일 | 106,335건 | 1.14% | 10.63% |
링크드인 | 40,712건 | 6.00% | 6.96% |
먼저 답장률을 볼게요. 링크드인(LinkedIn)은 6.00%, 이메일은 1.14%로, 링크드인이 약 5배 높았어요. 접촉 수는 이메일의 절반도 안 되는데 답장은 훨씬 잘 왔죠.
이유는 채널의 성격에 있어요.
이메일은 바이어 입장에서 모르는 사람이 보낸 영업 메일로 분류되기 쉬워요. 스팸함으로 가기도 하고, 받은편지함에 들어가도 수십 개의 제안 메일 사이에 묻혀요.
반면 링크드인은 프로필이 보이는 사람 대 사람의 대화예요.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회사에서 일하는지, 어떤 사람들과 연결돼 있는지가 한눈에 보이니까 신뢰의 출발점이 달라요. 메시지 형식도 짧은 대화에 가까워서 답장하기가 훨씬 편하고요.
그런데 미팅 전환율을 보면 이야기가 뒤집혀요. 답장이 미팅으로 이어진 비율은 이메일이 10.63%, 링크드인이 6.96%로 이메일이 더 높았어요.
이것도 채널의 성격으로 설명돼요. 링크드인은 가볍게 답하기 좋은 만큼 "좋네요", "관심 있어요" 같은 가벼운 답장도 많아요. 반면 이메일로 답장을 보내는 바이어는 이미 어느 정도 검토할 마음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카탈로그, 가격표, 브랜드덱 같은 자료를 주고받기에도 이메일이 훨씬 자연스럽고, 사내 공유나 결재 과정도 대부분 이메일로 이뤄지니까요.
💡
링크드인은 모르는 사람과 대화를 여는 데 강해요.
이메일은 이미 열린 관심을 구체적인 비즈니스 대화로 바꾸는 데 강해요.
지역별로 봐도 링크드인은 모든 곳에서 이메일보다 답장률이 높았어요. 북미에서 약 12.9배, 중동 12.1배, 유럽 10.8배, 중남미 3.7배예요. 다만 효과의 크기는 시장마다 달랐어요.
그래서 아웃컴은 채널 하나만 고르지 않아요. 대화 단계에 따라 채널을 옮겨요.
링크드인(Find & Engage)에서는 사람을 찾고, 맥락을 파악하고, 첫 답장을 끌어내요
왓츠앱(WhatsApp, Talk & Qualify)에서는 빠르게 대화를 이어가고, 관심도와 구매 의향을 확인해요
이메일(Share & Formalize)에서는 브랜드덱과 카탈로그를 전달하고, 가격·MOQ·샘플 조건을 정리하고, 미팅을 공식화해요
멀티채널은 같은 메시지를 여러 곳에 보내는 게 아니라, 바이어가 움직이는 채널을 따라가는 거예요.
답장이 왔다고 끝이 아니에요. 어떤 답장이냐에 따라 미팅으로 이어질 확률이 크게 달라요.
답장이 오면 일단 반갑죠. 특히 "Interesting! Tell me more."처럼 긍정적인 답장이 오면 "됐다!" 싶어요. 그런데 이 답장, 생각보다 미팅으로 잘 이어지지 않아요.
아웃컴이 받은 답장을 내용별로 나누고, 각각 얼마나 미팅으로 이어졌는지 추적해봤어요.
답장 유형 | 예시 | 답장 → 미팅 전환율 |
|---|---|---|
관심 표현 | "Interesting." "Tell me more." | 15.2% |
카탈로그 요청 | "Can you send your catalogue?" | 27.3% |
가격 문의 | "What is your wholesale price?" | 30.0% |
거래조건 문의 | 가격·MOQ·샘플 | 33.3% |
표를 위에서 아래로 읽어보면 흐름이 보여요. 바이어의 질문이 막연한 관심에서 구체적인 거래 조건으로 옮겨갈수록 미팅 전환율이 계단처럼 올라가요. 단순 관심 표현은 15.2%인데, 거래조건을 물은 답장은 33.3%예요. 약 2.2배 차이죠.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Interesting"은 바이어 입장에서 비용이 들지 않는 답장이에요. 예의상, 혹은 나중을 위해 가볍게 남겨두는 경우도 많아요. 반면 "도매가가 얼마예요?", "MOQ는요?", "샘플 받을 수 있나요?"는 달라요. 이런 질문은 바이어가 머릿속으로 이미 계산을 시작했다는 신호예요. 우리 매장에 들여놓으면 마진이 얼마나 남을지, 첫 주문을 얼마나 할 수 있을지를 따져보고 있는 거죠.
그래서 답장을 받았을 때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만 보면 안 돼요. "이 바이어가 지금 무엇을 계산하고 있는가"를 봐야 해요.
그리고 이건 반대로 활용할 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바이어가 거래조건을 묻고 싶어지도록 메시지를 설계하는 거예요. 앞에서 말씀드린 거래 증거(Commercial Proof)를 넣고, "귀사 채널 기준 예상 마진" 같은 이야기를 살짝 던져주면, 바이어의 첫 답장이 "Interesting"이 아니라 "What's your MOQ?"가 될 확률이 높아져요.
답장을 받은 뒤 가장 흔한 실수가 있어요. 어떤 답장이 오든 똑같이 대응하는 거예요. 보통은 브랜드 소개서와 카탈로그를 한꺼번에 첨부하고 "미팅 가능하실까요?"로 마무리하죠.
그런데 바이어마다 지금 서 있는 단계가 달라요.
이제 막 흥미를 보인 바이어에게 미팅을 제안하면 부담스러워하고, 이미 가격을 묻는 바이어에게 브랜드 스토리를 다시 설명하면 답답해해요. 그래서 답장이 오면 먼저 바이어가 어느 단계에 있는지 판단하고, 그 단계에 맞는 다음 행동을 해야 해요.
단계 | 바이어의 말 | 우리가 할 일 |
|---|---|---|
탐색(Exploring) | "Tell me more." | 판매 성과, 기존 유통 사례, 베스트셀러 전달 |
비교(Evaluating) | "Send me your catalogue." | 바이어에게 맞는 SKU, 베스트셀러, 가격대 제안 |
거래 검토(Commercial Evaluation) | "Price / MOQ?" | 도매가, MOQ, 마진, 인증 정리 |
제품 검증(Product Validation) | "Can you send samples?" | 샘플 발송, 검토 시점 확인, 팔로업 일정 잡기 |
영업 기회(Opportunity) | "Can we meet?" | 미팅 안건, 의사결정권자 확인 |
단계별로 조금 더 풀어볼게요.
탐색 단계의 바이어는 아직 흥미만 있는 상태예요. 이때는 제품 전체를 설명하기보다 "이 브랜드가 실제로 팔리고 있다"는 증거를 보여주는 게 좋아요. 판매 실적, 기존 입점처, 베스트셀러 한두 개면 충분해요.
비교 단계의 바이어는 다른 브랜드와 비교하기 시작했어요. 카탈로그 전체를 보내기보다 그 바이어의 채널과 고객층에 맞는 SKU를 골라서 제안하는 게 훨씬 효과적이에요.
거래 검토 단계부터는 숫자 싸움이에요. 도매가, MOQ, 바이어 쪽 예상 마진, 해당 국가 인증 현황을 한 번에 정리해서 보내주세요. 여기서 답이 늦거나 흐릿하면 바이어는 금방 다른 브랜드로 넘어가요.
제품 검증 단계에서는 샘플을 보내는 것만큼 "언제 검토하실 예정인가요?"를 묻는 게 중요해요. 샘플만 보내고 기다리면 흐지부지되기 쉬워요. 검토 시점을 확인하고 팔로업 일정을 미리 잡아두세요.
영업 기회 단계에서는 미팅 안건을 미리 공유하고, 그 자리에 의사결정권자가 들어오는지 확인해요. 그래야 미팅이 "좋은 대화"로 끝나지 않고 실제 발주로 이어져요.
좋은 아웃바운드는 메일을 보내고 답장을 받는 데서 끝나지 않아요. 바이어의 행동에 맞춰 브랜드가 할 일이 미리 준비돼 있어야 해요.
해외 바이어 발굴의 핵심은 하나예요. 맞는 바이어에게, 맞는 이유로, 끝까지 대화를 이어가는 것.
답장의 60%는 첫 메일 이후에 옵니다. 하나하나 다 팔로업 하기 어려우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어요.
혼자 하기 막막할때는, 26만 건의 데이터로 맞는 바이어를 찾아드리는 아웃컴이 함께할게요.
해외 바이어는 기다린다고 찾아오지 않아요. 맞는 바이어를 찾고, 먼저 대화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래 민트색 버튼을 누르면 이번 강연 자료 전체를 이메일로 받아볼 수 있어요.
#해외바이어발굴 #해외바이어찾는법 #링크드인영업 #콜드메일 #콜드메일팔로업 #K뷰티수출 #K뷰티해외진출 #아웃바운드영업 #B2B영업 #바이어미팅